"노세~ 노세~~ 젊어서 노세~~ 늙어지면 못 노나니......"
2. 이천운은 오늘도 점심때가 다 돼서 잠에서 깼다. 잠을 충분히 자서 깬 것이 아니라 배가고파서 잠에서 깬 것이다.
"아~~ 배고파~~"
기지개를 켜며 자리에서 일어난 이천운은 오래 자서 머리가 아픈 듯 목을 좌우로 흔들며 느릿하게 탁자위로 갔다.
언제나 그렇듯 탁자위엔 밥과 몇 가지 소채만 있을 뿐이었다. 날짜를 따져보니 오늘은 마을에서 단체로 사냥가는 날이었기 때문에 아버지도 마을 사람들과 사냥을 갔을 것이다. 그러나 아버지의 바람둥이 외에 또 다른 별명은 뺀질이였기 때문에 열심히 할지는 의문이었다.
잠이 덜 깬 듯 하품을 해대며 밥을 먹던 이천운이 중얼거렸다.
"오늘은 만옥이 아줌마가 밥을 했군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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